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7일)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스티븐 미란을 최근 공석이 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아드리아나 쿠글러가 사임하면서 공석이 되었다.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미란은 2026년 1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이는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짧은 기간이지만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다.
정책 신예에서 트럼프 경제 핵심 인물로…스티브 미란은 누구?
지난해까지 미란은 미국 정책 결정 과정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투자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관세 지지 정책 보고서 시리즈를 통해 트럼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중 41페이지 분량의 무역 전략 문서인 ‘마라라고 협정’을 작성했다.
그의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트럼프가 그를 CEA 수장으로 지명하며 정점을 찍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임명은 그의 영향력을 백악관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미란의 최근 공개 발언들은 그가 금리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몇 주 동안 관세 존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7월 29일 미란은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모델을 업데이트할 때가 왔다”고 썼다.
7월 초 그는 트럼프의 현 임기가 시작된 이후 핵심 소비자 물가가 연평균 2.1%를 기록한 반면, 전체 인플레이션은 1.8%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CME 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93%,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63%로 나타났다.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전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시장 반응
트럼프의 미란 지명 이후, 미국 달러 지수는 0.3% 하락하여 98.40에서 98로 떨어졌다. SPDR 금 신탁(NYSE:GLD)이 추종하는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로 급등하며 트레이더들이 단기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
한편 목요일에 트럼프의 경제 팀이 제롬 파월의 임기가 2026년 종료될 때 7월 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연준 위원 크리스토퍼 월러를 제롬 파월의 후임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뱅가드 S&P 500 ETF (NYSE:VOO)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0.1% 하락한 6,340포인트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3% 상승하여 23,39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미지는 Midjourney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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