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가 가장 선호하는 지표가 현대사에서 단 세 차례만 기록된 기술적 이정표에 근접했다. 이는 강세장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었던 시기와 비교되기도 한다.
Vanguard S&P 500 ETF(NYSE:VOO)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10월 2.5% 상승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행진이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월간 상승 기록이 아니라 차트에서 포착된 미묘한 신호다.
10월 30일 기준 S&P 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128거래일 연속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기 모멘텀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다. 이는 50년 넘게 이어진 사상 네 번째로 긴 연속 기록이다.
차트: S&P 500, 50일 이동평균선 상회 128일차

S&P 500 지수, 희귀한 기술적 현상 발생 후 엇갈린 수익률 기록
이러한 현상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2011년 3월로, 당시 연속 상승 기록은 130일까지 이어졌으나 그 이상은 지속되지 못했다. 2011년 3월 10일, 지수는 1.9% 하락하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되어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지수는 1.78% 상승했으나, 6개월 시점에서는 8.5% 하락했다. 12개월 수익률은 3.24%로 양수였지만, 시장 전체 연간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최근인 2007년 1월로 돌아가 보자. 지수는 다음 달 1.92% 상승했고, 6개월 동안 6.61% 추가 상승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12개월 시점에서 지수는 6.55% 하락했다.
1995년 7월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미국 경제는 ‘골디락스’ 국면에 있었다. 낮은 인플레이션, 꾸준한 성장, 그리고 향후 수년간 기업 수익을 가속화할 기술 혁명의 시작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상 주기를 중단해 위험 선호 환경에 완벽한 배경을 조성했다.
1995년 7월 10일 50일 이동평균선을 128일 연속 상회한 후, S&P 500 지수는 다음 달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3개월 만에 3.65%, 6개월 만에 7.41%, 그리고 1년 후에는 무려 17.74% 상승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을 지배할 역사적인 강세장의 시작이었다.
표: 50일 이동평균선 128일 연속 돌파 후 S&P 500 수익률
| 날짜 | 1개월 후 수익률(%) | 3개월 후 수익률(%) | 6개월 후 수익률(%) | 12개월 후 수익률(%) | 
| 2011년 3월 7일 | 1.78% | -1.92% | -8.51% | 3.24% | 
| 2007년 1월 25일 | 1.92% | 5.02% | 6.61% | -6.55% | 
| 1995년 7월 10일 | 0.05% | 3.65% | 7.41% | 17.74% | 
계절성이 상승세 구할 수 있을까? 역사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S&P 500의 기술적 지표가 단기 모멘텀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애널리스트 라이언 데트릭에 따르면 달력이 강세론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25년 10월까지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5.5% 상승하며, 역대 강세 연도 중에서도 드문 고성능 그룹에 확실히 진입했다.
데트릭의 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0월 말까지 15% 이상 상승한 해는 단 22회에 불과했으며, 이 중 95.2%의 경우 연말 두 달 동안 추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22회의 사례에서 S&P 500 지수는 11월에 평균 2.7% 상승했으며, 12월에는 추가로 2.0% 상승했다.
유일한 예외는 1986년으로, 당시 S&P 500 지수는 10월 말까지 15%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두 달 동안 0.7% 하락했다. 이는 1950년 이후 10월까지의 강한 상승세가 강한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은 유일한 사례다.
When the S&P 500 is up more than 15% YTD heading into November, it turns out November does even better than normal (2.7% vs 1.9%).
But the real impressive feat is the Nov/Dec period has been higher 20 out of 21 times. Strength = strength. pic.twitter.com/OiRE41iZST
— Ryan Detrick, CMT (@RyanDetrick) October 31, 2025
이미지: Midjourney을 통한 인공지능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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