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기준점이 없이는 정량적 관찰을 하기 어렵다. 시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겉모습 아래, 그 기반은 점점 더 불안정해 보인다. 시장폭, 즉 상승세에 동참하는 주식의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가 2008년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은 모든 경제 교과서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해였다.
동일비중 및 가중 지수의 비율 최저점
인베스코 S&P 500 동일 비중 ETF(NYSE:RSP)와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SPDR S&P 500(NYSE:SPY)의 비율을 살펴보자. 이 비율은 0.292로 떨어졌으며, 2008년 11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최근의 맥락에서 보면, 2022년 약세장 저점에서 이 비율은 약 15% 더 높았다.

*동일 비중 / 시가총액 S&P 500 비율, 출처: TradingView
그러한 불균형은 단순히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역사적으로 위험한 현상이다. 시장 주도권이 이처럼 극단적으로 집중될 때마다 고통의 전조가 되어왔다. 닷컴 버블과 대침체기에서 이미 그런 사례가 발생했다.
또 다른 통계는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S&P 500 기업 중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종가는 고작 59%에 불과하다.

*S&P 주식의 200일 이동 평균 상위, 출처: TradingView
이 이동평균은 중간 추세를 측정하는 일반적인 지표다. 60% 미만이라는 것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수 내 200개 이상의 주식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좁은 시장폭에 대한 방어
투자자들이 극도로 좁은 시장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역사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 집중도가 이처럼 극단적일 때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경향을 보인다. 급등한 상승세는 장기적인 부진, 혹은 더 나쁜 상황으로 전환된다.
투자 보호를 위해서는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 Xtrackers S&P 500 Equal Weight(OTC:CPTFF) 같은 균등가중 ETF로 일부 자산을 전환하거나, 가치주 및 소형주로 비중을 이동시켜 초대형주 버블 외부의 노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전략은 집중도가 마침내 깨지고 주도주가 교체될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동적 전략, 헤지, 또는 단순히 패시브 초대형주 노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다른 선택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소형주에 무분별하게 몰려드는 데 주의해야 한다. 초대형주 기업들이 ‘승자의 저주’로 고통받는 동안 소형주들은 점점 더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러셀 2000 지수의 약 43%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S&P 지수는 약 6%에 불과해 다악화(diworsefication)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다악화란 투자자들이 잠재적 수익을 희석시킬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과도하게 다양화한 것을 의미한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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