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비트코인(CRYPTO:BTC)과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NASDAQ:QQQ)는 거의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둘 다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 관계는 빠르게 약화되고 있으며, 최근의 괴리 현상은 무시하기 어렵다.

최근까지 BTC와 QQQ의 상관관계는 0.75 이상으로, 위험 선호 시기에는 강한 동조성을 보였다고 X 게시물을 통해 하이젠베르크가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상관관계는 0.4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QQQ는 AI 주도 대형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약 5% 뒤처졌는데, 이는 확대되는 성과 격차로 점점 더 커지는 디커플링 현상을 강조한다.
기술주 선행, 암호화폐 후행
이러한 분리를 주도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AI 모멘텀은 엔비디아(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애플(NASDAQ:AAPL) 같은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광범위한 위험 심리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QQQ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기관 자금 유입과 거시적 호재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자들이 성장형 기술주와 암호화폐를 점점 더 구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부진한 성과가 시장의 재조정 현상을 부각시킨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위험 선호 거래의 대리 수단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때로는 강력한 기술주 상승세 속에서도 주식을 뒤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디커플링 신호는 위험자산 순환 시사
QQQ와 비트코인의 괴리는 투자자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하다. AI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도 일부 트레이더는 AI 주도 기술주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암호화폐 노출을 줄이고 있어, 기존에 촘촘했던 상관관계의 한계를 시험 중이다.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격차 확대는 암호화폐와 주식이 항상 동조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행보가 광범위한 시장 추세와 크게 갈라설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2025년 AI가 계속해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기술주 랠리를 주도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부진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주와 별개로, 때로는 뒤처지며 독자적인 궤도를 그려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상관관계를 추적하는 이들에게 QQQ와 비트코인 간 격차 확대는 긴밀한 연동이라는 기존 논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가장 명확한 신호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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