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최신 비트코인 채굴 월간 보고서는 암호화폐 채굴 부문의 특정 문제를 드러내며 비트코인 채굴 ETF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2월 비트코인 가격은 5% 하락한 평균 95,300달러를 기록했으며, 월말에는 89,700달러로 더 하락했다. 이는 1월 대비 13%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는 채굴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14개 미국 상장 채굴업체의 시가총액이 22% 급락하며 6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 이렇게 가격이 하락하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큰 비중을 둔 ETF인 Valkyrie Bitcoin Miners ETF(NASDAQ:WGMI), 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NYSE:BITQ), Global X Blockchain & Bitcoin Strategy ETF(NASDAQ:BITS)는 상당한 하락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WGMI는 지난달 20% 이상 하락한 반면 BITQ는 같은 기간 약 17% 하락했다. 한편, 단기 국채에 대한 상당한 할당 덕분에 BITS는 월간 하락폭을 약 2%로 완화할 수 있었다.
채굴 수익성 침체와 ETF 리스크
가격 하락 외에도 채굴 경제성이 약화되어 ETF 수익률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엑사해시당 일일 블록 보상 매출은 전월 대비 5% 감소한 54,3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일일 블록 보상 총 이익은 전월 대비 9% 감소한 EH/s당 29,500달러로 총 마진 54%에 그쳤다. 이러한 압박은 비트코인 채굴 ETF의 핵심 종목인 공개 채굴 기업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굴 업체 간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고 밝혔다. 평균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3% 증가한 810 EH/s로, 수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굴 참여가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채굴 난이도는 1월보다 2% 상승했지만, 월 후반에는 약간 완화되었다.
그러나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면 채굴자들이 매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채굴을 확장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된
다. 이는 전력 비용 증가와 잠재적인 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주식 성과 및 ETF 노출
JP모건에 따르면 14개 추적 채굴업체의 총 시가총액은 1월 대비 22% 감소한 231억 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9% 하락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그리니지 제너레이션(NASDAQ:GREE)은 36% 급락하며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 밖에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와 마라톤 디지털(NASDAQ:MARA)이 각각 19%와 23% 하락했다. 참고로 마지막 두 종목은 여러 채굴 ETF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채굴 주식이 계속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된다면,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 경우 비트코인 채굴 ETF는 추가 약세를 경험할 수 있다.
채굴 ETF의 잠재적 기회
2월의 하락세로 인해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 채굴 ETF를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장기적인 기회로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채굴 주식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비트코인 반등 시 해당 주식과 관련 ETF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최근의 매도세로 인해 ETF 투자자들은 다음 상승 사이클이 오기 전에 할인된 가격으로 하락한 채굴업체의 포지션을 축적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많은 채굴자들이 높은 비트코인 가격에 의존해 수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과 총 수익이 반감기 이전 수준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이 높은 소규모 업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업체가 계속 하락할 경우 ETF의 실적이 더 저조해질 수도 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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