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마틴(Laura Martin)은 애플(NASDAQ:AAPL)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0달러를 제시했다.
마틴은 니덤 성장 컨퍼런스(Needham Growth Conference)에서 애플에 관한 저명한 전문가 패널을 초청했다. 이 패널리스트들은 애플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대형 블로그, 팟캐스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그중 한 블로그에 비용을 지불하는 투자자의 50%는 애플만을 단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마틴은 애플 패널로부터 얻은 10가지 주요 시사점을 요약했다.
우선 애플 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의 진입점으로서 비전 프로(Vision Pro)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투박한 디자인, 느린 제품 반복, 높은 가격대, 간단한 ‘킬러 앱’ 소프트웨어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과 아마존(NASDAQ:AMZN)에 비해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뒤처진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의 강점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신 생성형 AI 도구와 기능을 생태계에 통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은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지속적인 혁신만 성공한 반면,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잡스가 했던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는 실패했는지를 토론했다. 이들은 비전 프로와 같은 신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의 30% 앱스토어 수수료는 논란이 많다. 비평가들은 이를 독점적이라고 보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일부 소규모 개발자에 대한 수수료를 15%로 낮추는 등 정책을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주력 제품이지만 애플은 서비스, 웨어러블, 비전 프로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폰에서 벗어나 다각화와 성장 기회를 추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애플이 기존 아이폰 사용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부가 제품을 보유한 단일 제품 회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폰이 뒤처지면 다른 어떤 제품도 홀로 설 수 없기 때문에 애플은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회사가 아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50% 이상)에서는 상당하지만 아시아(12%)와 아프리카(6%) 같은 지역에서는 그보다 낮다.
이러한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 매출 성장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미국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일반적으로 해외 매출 및 사용자보다 2~4배 높기 때문에, 애플은 경제적으로 미국 내 사용자 1명과 동등한 효과를 내기 위해 해외에서 2~4배 더 많은 사용자를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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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NYSE: TSM)의 미국산 A 시리즈 같은 국내 생산 칩의 출시는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공급망을 국산화하고 위험을 줄이려는 애플의 노력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중국에 대한 제조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애플의 리스크가 낮아지고 밸류에이션 배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아이클라우드(iCloud) 및 애플 뮤직(Apple Music) 같은 서비스를 업셀링할 수 있는 능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수익 모델은 더 높은 마진으로 하드웨어 판매를 보완한다.
한편, 애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관세, EU 및 중국과 같은 지역의 규제 압력에 대한 우려를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이러한 요인들은 2025년 애플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어떤 주식도 애플처럼 투자자의 유일한 주식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 전문가를 구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전체 포트폴리오를 단일 기업인 애플에 할당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극도의 충성도와 신뢰를 나타낸다.
주가 움직임: 화요일 애플 주가는 3.19% 하락한 229.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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