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엔비디아(NASDAQ:NVDA)의 수치가 밸류에이션을 앞지르고 있다. 이는 의미심장한 변화다.
수개월간 이어진 인공지능(AI) 열풍과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P/E) 비율 확대 경고를 겪은 엔비디아가 이제 조심성 있는 투자자들도 수용할 만한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 용어로 이를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부른다.
수익은 계속 급증하고, 밸류에이션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지난 1년간 36%, 불과 6개월 만에 76% 급등했음에도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53.8배로, 약 54.5배인 5년 평균보다 낮다.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예상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도 29.9배로 하락해 5년 평균인 34.3배를 밑돌고 있다.
이는 단순한 통계적 잡담이 아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과대평가를 앞지른 것은 오랜만에 처음이다. 주가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한때 우려했던 멀티플 축소(multiple compression)는 오히려 더 나은 상황 즉,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valuation runway)으로 전환되었다.
거품에서 건실한 펀더멘털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 6천억 달러로 불어났지만, 기업가치는 4조 5,600억 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투기적 거품이 아님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침내 이 주식을 거품이라기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단계에 진입한 지배적인 수익 창출 기계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나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부터 GPU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신생 AI 모델 업체들에 이르기까지 AI 수요는 여전히 끝이 없다. 그러나 수익 성장이 이를 따라잡으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더 이상 펀더멘털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펀더멘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가의 조용한 깨달음
아이러니한 점은 무엇일까?
월가는 이러한 사실을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수개월간 “AI 과열”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어조를 바꾸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춤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지수적 매출 성장과 가치 평가 절제를 동시에 실현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저렴하지 않다. 거의 그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수년 만에 처음으로, 현재 기록 중인 성장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95.62달러 근처에 머물면서,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은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가장 안정적으로 보인다.
요약하자면 엔비디아는 과열 상태가 아니라 순항 중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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