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술주”는 잊어라. 올해 폭발적인 승자는 반도체 제조사나 인공지능(AI) 기업이 아니다. 오클로(NYSE:OKLO) 주가는 연초 대비 거의 700% 급등하며 S&P 500 지수의 12%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 뒤에는 훨씬 대담한 스토리가 숨어 있다. 미 국방부의 야심찬 ‘프로젝트 야누스(Project Janus)’ 계획 하에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션은 에너지 독립
핵심에는 미군의 에너지 독립 목표가 자리 잡고 있다. 프로젝트 야누스는 2027~2028년까지 군 기지 전역에 상용 마이크로 원자로를 배치해 전력망 취약성에서 벗어나 위기 상황에서도 작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클로는 소형·이동식·자급자족형으로 설계된 자사 소형 원자로의 배치를 논의 중인 방위·에너지 기관 협력 기업 중 하나다.
오클로는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군의 비전과 발맞춰 나아가는 차세대 원자력 기업들의 선별된 서클에 속한다. BWX 테크놀로지스 Inc(NYSE:BWXT)는 국방부로부터 잠재적 마이크로 원자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
X-에너지는 자누스(Janus)의 목표와 부합하는 ‘프로젝트 펠레(Project Pele)’ 관련 계약을 확보했다.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는 에너지부 프로그램 하에 첨단 원자로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우렌코 USA(Urenco USA)는 이러한 첨단 시스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마이크로 원자로 공급망의 중추를 형성하며 미국 국방 에너지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시장이 크게 베팅하는 이유
정책적 바람이 순풍을 타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국방부 지침과 백악관 명령은 첨단 원자로 배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오클로 같은 기업의 길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클로가 아직 상용 원자로를 완전히 배치하지 못했으며,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와의 허가 관련 난관이 여전히 큰 걸림돌임을 유의해야 한다.
현재 오클로는 수익이 전혀 없어 투자 논리는 전적으로 향후 계약, 파트너십, 정부 지원에 달려 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 어떠한 지연이나 규제 차질도 과도한 기업 가치 평가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오클로는 미국 군사력의 미래를 이끄는 숨은 거인일까, 아니면 핵연료로 부채질된 투기 열풍에 편승한 기업일까? 어느 쪽이든, 이 기업의 급속한 성장은 국방 혁신과 투자자 야망의 교차점에 서게 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스토리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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