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브로드컴(NASDAQ:AVGO)과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칩 개발 계획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월요일(13dlf)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해 자사 AI 모델 구동이 가능한 맞춤형 칩을 공동 설계하기로 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대규모 반도체 조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 계약으로 오픈AI는 3,500억~5,000억 달러를 지출하게 되며, 총 칩 생산 능력 계획은 26기가와트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원자로 26기의 발전량에 필적하는 규모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질의에 응답하는 계산 과정인 AI 추론을 위해 맞춤형 실리콘을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18개월간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AI 인프라 확장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 산업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AI 혁명을 인터넷이나 철도 등장과 비교하며 “전 세계 80억 인구를 위한 장기적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AMD 계약으로 오픈AI 칩 군비 확충
이번 브로드컴 협약은 오픈AI가 최근 AI 하드웨어 경쟁에서 체결한 두 건의 주요 계약에 이은 것이다. 지난 9월 오픈AI는 엔비디아로부터 10기가와트 규모의 주문을 확정했다.
지난달에는 AMD와 6기가와트 추가 계약을 체결해 총 3개 업체와의 계약 규모가 26기가와트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참여에는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가 포함되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재정적 순환 구조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슈나이더는 이 구조가 “순환 수익”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한 후 오픈AI가 자사 GPU를 다시 구매할 때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026년 오픈AI로부터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회사는 총이익 중 100억 달러를 재투자할 계획이다. 슈나이더는 “공급업체로부터의 지분 투자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MD와 오픈AI의 협약은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계약에는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인스팅트 GPU 도입이 포함되며, 2026년 말 1기가와트 규모의 MI450 GPU로 시작된다. AMD는 또한 성과 연계형 워런트를 통해 오픈AI에 최대 1억 6천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600달러를 포함한 도입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750억 달러 가치에 달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 GPU 가격을 기준으로 AMD 계약이 1,350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다. AMD의 장후(Jean Hu)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파트너십이 반도체 제조사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매출 기반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향후 10년간 반도체 및 인프라에 1조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라클과 함께 데이터 센터 구축에 3,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포함된다.
AI 용량 1기가와트당 총 5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350억 달러는 칩에, 150억 달러는 인프라에 투입된다. 브로드컴의 칩은 엔비디아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은 놀라운 수준이다.
오픈AI의 전략은 자체 칩 설계, 전용 컴퓨팅 파워 확보, 타사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 최소화를 포함하는 수직 통합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이미지: © Jeff Lange / USA TODAY NETWORK / USA TODAY NETWORK via 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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