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공지능(AI)이 반도체 업체와 기술 분야를 재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펼쳐지고 있을지 모른다. 바로 바이오테크 분야다.
AI는 2000년대 초반 이후 바이오테크 주식의 가장 큰 상승세를 조용히 이끌고 있으며, 이는 과장이 아닌 수학적 사실이다.
iShares Biotechnology ETF(NYSE:IBB)는 6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2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꾸준함뿐만 아니라 그 상승폭이 역사적인 수준이라는 점이다.
해당 기간 동안 이 부문은 40% 상승하여 2003년 9월 이후 바이오테크의 최고 6개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부진했던 바이오테크 부문이 마침내 구조적 서사를 얻고 있다. 수십 년간 제약 연구개발을 괴롭혀온 비용과 효율성 문제를 AI가 해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차트: 바이오테크 주식, 20년 만에 최고의 6개월 상승세 기록
‘우리는 더 이상 공상과학에 베팅하지 않는다’
수십 년간 신약 개발은 가혹한 일정, 극심한 비용,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실패율로 정의되어 왔다.
신약 한 가지 개발에 평균 22억 3천만 달러가 소요되며, 최대 15년이 걸리고, 인체 시험에서 성공할 확률은 고작 7.9%에 불과하다. 그래서 제약주들은 종종 유틸리티주처럼 거래된다: 느리고 방어적이며, 거의 흥미롭지 않다.
하지만 AI가 그 틀을 깨고 있다.
22V 리서치의 AI 매크로 넥서스 연구 책임자 조르디 비서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더 이상 공상과학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의 산업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서에 따르면 우리는 근본적인 전환점, 즉 노동 중심 과학에서 컴퓨팅 중심 발견으로의 전환 직전에 있다. 이 모델에서 생물학은 정보처럼 취급된다. 연구개발(R&D) 지출은 플랫폼 비용이 되고, 한계 비용은 하락하며, 소프트웨어 같은 확장성이 나타난다.
그 결과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더 예측 가능한 파이프라인이 탄생한다. 이 세 가지 변수는 역사적으로 성장 투자자들의 해당 분야 매력을 제한해왔다.
“AI가 인류에 혜택을 주고 효율성을 가져다줄 모든 산업 중에서 건강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분야는 없을 것이다. 이번 달이 투자자들이 마침내 그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한 시점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과학의 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AI 회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평가 비율과 과거 시장 주기에 집중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서는 이를 우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본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싸구려 좌석에서 같은 합창이 들려온다. 과학적 현실이 아닌 금융 역사 차트와 비교에 매달리는 투자자들이 AI가 거품이라고 주장한다”고 썼다.
그는 그러한 투자자들에게 AI가 열어줄 수 있는 규모를 고려해볼 것을 촉구한다. 더 긴 수명, 더 저렴한 치료, 더 높은 생산성, 그리고 한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치료법들까지 말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사고 실험을 공유한다. 챗GPT에게 암 치료제가 발견되어 널리 보급된다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물었다.
답변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즉각적인 20~30% 급등, 이어서 기대 수명, 의료비, 장기 소비 패턴이 재평가되며 10년간 50~100%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이 대담한 수치 뒤에는 실제 진전에 기반한 논리가 있다.
모더나(NASDAQ:MRNA), 인실리코 메디슨, 일라이 릴리(NYSE:LLY) 같은 기업들은 이미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 비용 구조, 성공률의 양상을 재편하고 있다.
비서의 결론은 명확하다: 이는 더 이상 초기 연구 단계가 아닌 실행 단계다.
그의 결론은 간결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이다. “[AI] 자본지출 단계는 끝났다. 실행 단계가 시작되었다.”
이미지는 Midjourney를 통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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