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을 앞둔 오라클(NYSE:ORCL)은 기술계의 원로라기보다 현금을 태우는 스타트업처럼 행동하고 있다. 80~90년대 소프트웨어 업계의 왕이었던 오라클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베팅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속도로 지출하며 아마존(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그리고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 구글과 나란히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I 무기 경쟁에 해당한다.
수십억 달러가 연기 속으로 사라지다
5월 분기 오라클은 91억 달러의 자본 지출로 인해 29억 달러의 현금 소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2025 회계연도에는 연간 4억 달러의 소폭 현금 유출을 보고했으나, 이 수치는 급증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이미 2026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이 19% 추가 증가해 최소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AI 야망을 지원하는 현금 부자 경쟁사와 달리, 오라클은 추격을 위해 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성장을 위한 비용 절감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보너스 삭감, 현금 인상 중단, 주식 부여 확대를 통해 급여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인력 감축도 이어지고 있다.
사프라 카츠 CEO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조치가 매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2027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2026 회계연도에 16%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오픈AI에 걸린 거대한 베팅
경쟁사들이 다양한 고객 기반에 베팅을 분산하는 동안, 오라클은 단 하나의 주요 고객사인 오픈AI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구축 중이다. 이는 AI 도박의 위험성을 높인다. AI 투자 열기가 식을 경우, 오라클은 대형 경쟁사들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오라클의 주식 대 현금 교환과 공격적인 지출은 말 그대로 모든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를 재창조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보여 준다.
사진: 로카스 테니스(Rokas Tenys) 제공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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