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인 공격적인 금리인하 요구가 화요일(15일) 경제 현실과 충돌했다. 6월의 상승세인 인플레이션 동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신중한 입장을 일시적으로 지지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5월의 2.4%에서 상승하며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해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경제학자들의 전망과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해 3%의 컨센서스 전망을 약간 하회했다. 월별 근원 CPI는 0.2%로 예상치 0.3%를 약간 밑돌았지만, 5월의 0.1%보다는 높았다.
최근 몇 달 동안 파월은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에 지속적으로 저항하며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망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이제 그 인내심이 정당화되는 듯 보인다.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파월의 트럼프 압력 거부 정당화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대해 “소비자 물가가 낮다. 지금 당장 연준 금리를 인하하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좀 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경제 안보 프로젝트의 마이크 콘잘은 “이는 좋은 CPI 수치로 보이지만은 않는다”며, 주택 가격 하락이 전체적인 영향을 가려주긴 했지만, 상품 및 비주택 서비스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한 달에 불과하지만, 금리인하를 보류한 연준에게는 분명한 승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제학자 스티븐 주노는 “오늘 보고서는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했다.
근원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중고 차량을 제외하면 0.3% 상승했다. 가전제품, 의류, 레저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격 인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주노는 이 추세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까지 연간 상승률이 3% 근처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의 PCE 추산치가 정확하다면, 연준이 올해 금리 동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근거가 강화될 것이다.”
볼빈 자산운용 그룹(Bolvin Wealth Management Group)의 대표인 지나 볼빈은 이렇게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조용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6월 2.7% CPI 지표는 2%로 돌아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며, 연준이 금리인하 전에 일시 중단할 이유를 제공한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빌 아담스는 CPI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지만, 목표 범위 내라고 밝혔다. “근원 CPI는 지난 6월 이후 2.8%에서 3.3% 사이, 총 CPI는 2.3%에서 3.0% 사이로 변동했다. 두 수치는 현재 그 범위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아담스는 연준이 기다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7월에 금리인하를 강요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연준의 다음 행보는?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선물 시장은 2025년 하반기 두 차례, 2026년 두 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취약해 보이는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종료되며, 후임자 관련 추측이 강화되고 있다.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에 따르면,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가 36%의 확률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며, 경제학자 케빈 해셋이 30%로 뒤를 이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19%로 뒤처졌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인 스콧 베센트는 14%의 확률을 기록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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