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지출 폭주에 돌입했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이나 클라우드 시장 장악을 위한 것이 아니다.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그리고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 구글은 마치 2021년이 다시 온 듯한 지출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꿈과 원격 근무 하드웨어를 대체한 데이터 센터, GPU, AI 인프라가 새로운 자본 집착의 대상이 되었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에 따르면, 이들 3사의 합산 자본 지출은 9월 분기에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해 약 8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지출 열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빅테크의 지출 폭주
메타는 더 이상 메타버스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GPU에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3분기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2025년 전망치를 최대 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6년에는 더 큰 달러 기준 성장을 시사했다. 아마도 1,000억 달러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속도도 결코 느리지 않다. 9월 분기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끊임없는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2026회계연도에는 60%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GPU, CPU, 서버 교체 등 수명이 짧은 자산에 투입되고 있어 AI 하드웨어 주기가 얼마나 빠르게 압축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한편 구글의 지출 계획은 2019년 클라우드 경쟁의 재현처럼 보이지만, 훨씬 가속화된 형태다.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 지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또 다른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
숨겨진 승자: AI 공급망 관련주
새믹 채터지는 진정한 스토리가 빅테크 기업 아래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 제국을 구축하고, 배선하고, 냉각하는 기업들 말이다.
암페놀(NYSE:APH), 아리스타 네트웍스(NYSE:ANET), 셀레스티카(NYSE:CLS), 시에나(NYSE:CIEN), 패브리넷(NYSE:FN), 자빌(NYSE:JBL), 플렉스(NASDAQ:FLEX) 같은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초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유행이 아닌 ‘삽과 곡괭이’ 기업을 따르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내일이 없는 듯 지출하고 있다. 투자자에게 이는 모델을 훈련시키는 헤드라인 기업들만이 아니라, AI의 다음 물결을 위한 삽과 곡괭이(인프라 구축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 MMD Creative,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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