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8월에도 냉각 조짐을 보이지 않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이 과감하게 내다보는 금리인하 전망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금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준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8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7월 2.6%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PCE 물가상승률은 7월 0.2%에서 0.3%로 가속화되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연간 2.9%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2%를 유지했다. 두 수치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출 급증, 소득 견조
미국 소비자들은 8월에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개인 소비는 전월 대비 0.6% 급증하며 0.5%라는 예상치를 상회했고,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
개인 소득은 957억 달러(0.4%) 증가해 0.3% 예상치를 상회했다. 증가율은 7월과 동일해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임금과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10월에 금리 인하할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상회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추진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 후 10월 29일 연준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날 80%에서 88%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64%로 반영하고 있다.
벨웨더 웰스 사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클라크 벨린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확실히 상회”하고 있지만 “금리인하를 감당할 만큼 충분히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한다. 금융 뉴스레터 ‘코베이시 레터’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임에도 연준이 “금리인하를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이가 명확한 경로를 보는 것은 아니다. 셰퍼스 투자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강한 수요가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노동시장 균열과 관세”가 연준의 향후 조치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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