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에 “불안 요인”을 도입했다고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가 밝혔다.
인플레이션 충격은 관세 영향이 적은 분야에 집중되었다.
굴스비는 “4개의 인플레이션 보고서 중 처음 2개는 상당히 온화하게 나왔고, 우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금요일(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 생산자물가지수(PPI), 즉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인 점은 ‘우려의 영역’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여전히 또 다른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가 여전히 최적의 황금 경로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다.” 굴스비 총재는 이렇게 덧붙였다.
7월 CPI 및 PPI 현황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으며, 6월의 0.3%에서 하락했다. 연간 CPI는 2.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2.8%의 전망치를 약간 밑돌았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월간 0.3% 상승해 컨센서스와 일치했지만 6월의 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핵심 CPI는 2.9%에서 3.1%로 상승해 3.0%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진정한 충격은 목요일(14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에서 나왔다. PPI는 월간 0.9% 급등하며 0.2%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고,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PPI도 0.9% 급등해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2.6%에서 3.7%로 가속화되어 2.9%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굴스비 총재는 가장 큰 우려로 서비스 물가 상승을 지목하며, 7월에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데이터에서 나타난 매우 높은 서비스 물가 상승은 저를 조금 불안하게 만든다. 이는 관세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희망한다.”
굴스비가 말하는 불안한 시나리오란?
목요일 발표된 데이터가 지난달 수입 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을 반영하자, 굴스비는 상승하는 원자재 비용과 추가 무역 장벽의 위험한 조합을 경고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외국 기업들이 비용을 흡수한다면 그 가격은 하락해야 한다. 만약 가격이 상승하고 그 위에 관세가 추가된다면, 비용이 상승하는 불안한 시나리오가 된다.”
연준은 이제 이러한 가격 압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대응해야 한다. “한 달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굴스비는 덧붙였다.
굴스비는 현재 상황, 즉 가격 상승과 잠재적인 노동시장 약화 상황이 연준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를 “중대한 스태그플레이션 요소를 지닌” 것으로 묘사했다. 연준은 공급 제약을 해결할 수 없지만, 2차 영향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석유를 공급할 수 없지만, 임금-물가 악순환 같은 2차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굴스비, 9월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
인플레이션 반등에도 불구하고 굴스비는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지난 4개 인플레이션 보고서 중 처음 2개와 같은 보고서를 계속 받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황금 경로에 있다는 데 매우 편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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