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12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 도널드 트럼프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며 몇 가지 예상치 못한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택 인플레이션: ‘방 안의 코끼리’
카시카리는 인플레이션을 다면적인 문제로 보면서, 물가는 정상화되고 있지만 주택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문제”라며 신규 임대료는 하락했지만 더 광범위하게 주택 비용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주택 인플레이션의 추세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택 데이터가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1~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12월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깜짝 상승”하게 되면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예상되는 금리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의 발언은 수요일 오전 8시 30분(동부표준시)에 발표될 예정인 10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2.4%에서 2.6%로 상승해 6개월 연속 하락 후 처음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는 무역 전쟁이 격화되어야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
카시카리는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가 자동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사람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제품 가격의 일회성 상승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진짜 위험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보복 관세가 장기적인 무역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위험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카시카리는 “만약 보복 관세가 부과된다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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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기업과 노조의 ‘신중한 낙관론’
카시카리는 노동시장 상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놀랍도록 회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4.1%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노조는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일부 노조는 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들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카시카리는 “우리가 보는 대부분 지표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하며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도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수정된 저축률은 또 다른 고무적인 지표로서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가 과도하게 지출을 늘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카시카리, 연준 독립성을 고수하며 정치적 압박에 반발
트럼프가 연준에 금리인하 압력을 가할 경우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카시카리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이라는 임무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답했다.
카시카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파월 의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질문에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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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국채수익률 상승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월 25bp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화요일(12일)에 더 줄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선물은 12월 금리인하 확률을 56%, 금리동결 확률을 44%로 보고 있다.
화요일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0.2% 하락 마감했다. 국채수익률은 눈에 띄게 상승하여,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0bp 상승한 4.44%로 올라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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