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엑스(X)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everything app)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마크 저커버그가 스레드를 인터넷의 차분한 공간으로 다시 포지셔닝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트루스소셜은 더 급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말 그대로 신념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발표는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의 주가 급등을 초래했다.
의견을 거래 포지션으로 전환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과의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트루 소셜이 예측 시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선거부터 유가까지 모든 것에 베팅할 수 있게 된다. ‘트루 프리딕트’로 명명된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현실 세계의 결과에 연동된 계약을 매매할 수 있게 해, 소셜 대화와 금융 투기의 결합체를 구현한다.
트럼프 미디어 CEO 데빈 누네스는 이를 “정보의 민주화”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군중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자유 발언을 실행 가능한 예지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아요’에서 ‘레버리지’로
이번 움직임은 트루스소셜을 X 및 스레드의 광고 중심 모델을 넘어선 영역으로 밀어붙인다.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참여 지표를 놓고 경쟁하는 동안, 트럼프의 플랫폼은 참여 자체가 시장 가치를 지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는 정치 운동과 밈 주식을 부추기는 힘과 동일한 온라인 신념을 측정 가능하고 수익화 가능한 것으로 전환하려는 대담한 시도다.
지지층에 대한 내기
30억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과 첫 분기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한 트럼프 미디어는 정치, 암호화폐, 투기 시장의 교차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플랫폼 활동으로 ‘트루스 젬'(Truth gem)을 획득한 사용자가 이를 크립토닷컴의 CRO 토큰으로 전환해 해당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소셜 행동과 금융 노출을 연결하는 충성도 고리다.
트럼프 미디어는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 경제(belief economy)를 구축하고 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동안, 트럼프는 참여도가 아닌 확고한 신념이 인터넷의 진정한 화폐라고 내기하고 있다.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가 성공한다면, 다음 온라인 강세장은 월스트리트가 아닌 트루스소셜의 댓글란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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