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는 수주간 인공지능(AI) 비용,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 그리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NASDAQ:AMD)나 브로드컴(NASDAQ:AVGO) 같은 경쟁사들이 마침내 따라잡고 있는지 여부에 집착해왔다.
그러나 엔비디아(NASDAQ:NVDA)가 수요일(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기회를 얻었다. 이건 경쟁이 아니라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경쟁자들을 한 바퀴씩 따돌리는 레이스다.
엔비디아의 성장은 여전히 다른 차원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10월 분기 매출이 5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54%라는 놀라운 증가율이다. 이는 단순한 가속도가 아니라 탈출 속도에 가깝다.
반면 AMD는 3분기 92억 5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6%라는 괜찮은 성장률을 보였다. 성장 중이긴 하지만, 경쟁력은 아직이다. 사실 엔비디아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AMD와 비슷한 규모였다. 그 이후 엔비디아의 성장 궤적은 수직 상승선을 그렸지만, AMD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웰, 루빈 그리고 5천억 달러 선점 효과
지난번 워싱턴에서 열린 GTC에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및 루빈(Rubin) 칩에 대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주문 확정을 발표하며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이 수요는 2025년 1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1,3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이러한 주문 대부분은 2026년이 되어야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엔비디아가 이번 회계연도에 2,0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은 점점 더 보수적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정부 규모의 지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미래 사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AMD가 현재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다.
중국 문제는 정말 문제일까?
젠슨 황 CEO는 중국의 경쟁 위협과 엔비디아의 중국 내 판매 제한 위험에 대해 경고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시장을 잃었음에도 엔비디아는 여전히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수요일에는 중국 관련 논의와 함께 엔비디아가 잠재 고객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전망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유
AMD와 엔비디아의 이야기는 대결 구도로 그려진다. 그러나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AMD는 진전을 보이고 있고, 엔비디아는 가속하고 있다.
이러한 모멘텀을 깨는 일이 없다면, 이들의 ‘경쟁’은 일방적인 지배력의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젠슨 황이 분기마다 등장해 월스트리트에 자신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상기시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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