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10일) 오라클(NYSE:ORCL)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새로운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오라클은 애널리스트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음에도 회사의 향후 전망은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래리 엘리슨, 전 세계 부호 1위 등극
오라클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다. 엘리슨은 거의 50년 전 회사를 공동 설립했으며,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엘리슨의 순자산은 약 4000억 달러로, 머스크의 38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오라클 주가가 40% 상승하면서 엘리슨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늘렸으며, 이는 억만장자 기준 하루 최대 증가액이다.
엘리슨과 머스크는 영원히 연결되어 있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 이사회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2018년 엘리슨이 테슬라에 투자한 10억 달러는 당시 억만장자와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재정적 약속이었다.
머스크는 2021년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여러 차례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한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머스크는 2024년 다시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아 엘리슨의 급등 전까지 300일 이상 세계 최고 부자로 군림했다.
엘리슨은 오라클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덕분에 증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엘리슨은 15년 전 회사 지분 22%를 소유했으나 자사주 매입과 최소한의 매각으로 지분이 증가했다.
오라클 지분 외에도 엘리슨은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약 50%를 소유하고 있다. 엘리슨은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는데, 스카이댄스는 그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운영하는 회사다.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엘리슨의 순자산은 3,990억 달러로 4,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머스크는 2024년 최초로 4,000억 달러 부자 반열에 올랐다. 포브스는 머스크의 순자산을 4,396억 달러로 집계해 엘리슨이 여전히 2위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성장
수요일 오라클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45.72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12번째로 가치 있는 상장 기업으로 등극했고 순위표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수요일은 오라클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한 날로, 향후 전망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4개 회계연도 동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각각 320억 달러, 730억 달러, 1,140억 달러, 1,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슨은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우리는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사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를 구축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오라클은 어디에서나 작동한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지난해 9월 세계 6위 부자였으며, 수요일 상승 전까지 서서히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머스크가 종종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받을 수도 있어 그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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