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엔비디아(NASDAQ:NVDA)가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 노출도가 높은 ETF들은 이로 인해 손실을 입었고, 일부는 상승했다. 수요일(16일) 엔비디아 주가는 6.87% 급락했고, 이에 일부 반도체 관련 ETF는 급격히 움직였다.
예상치 못한 규제 충격 즉, 엔비디아가 고마진 H20 AI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는 조치는 기술주 중심의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하며, 지정학적 위험, 실적 가시성, ETF가 이러한 충격 확대에 미치는 역할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했다.
AMD(NASDAQ:AMD)의 MI308 칩도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주가가 7.35%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의 압력을 가중시켰다.
ETF 반응: 일부는 대참사, 일부는 잭팟
중국 수출 규제의 파급 효과는 반도체 및 엔비디아 관련 ETF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많은 ETF가 장중 급락을 기록한 반면 인버스 상품은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GraniteShares 2x Short NVDA Daily ETF(NASDAQ:NVD)는 수요일 13% 이상 급등했으며, 엔비디아에 대한 공매도가 급락 과정에서 수익을 냈다.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2배의 인버스 일일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이 펀드는 실적 발표 및 규제 관련 사건이 있을 때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상품이다.
Strive U.S. Semiconductor ETF(NYSE:SHOC)는 5.65% 하락했다. SHOC 펀드느 엔비디아(23% 가중치) 및 AMD(4.74% 가중치)와 같은 팹리스 반도체 기업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정책의 변화로 인한 매출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
VanEck Fabless Semiconductor ETF(NASDAQ:SMHX) 시장 전반의 불안감에 따라 3.85% 하락했다. SMHX 펀드의 주요 보유 종목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21.4%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AI 칩 판매 둔화에 극도로 민감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ETF가 몇몇 메가캡 기술 기업들의 서사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 준다. 이는 섹터 베팅을 위한 효과적이면서도 취약한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
수요일 미국 정부가 중국 및 무기 수출 금지 국가로의 AI 칩 수출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후 시장이 악화되었다. H20 칩은 이전 수출 규제를 충족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으며, 엔비디아는 발표를 통해 과잉 재고, 구매 약속, 예비금 등으로 55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H20 전략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는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전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H20 칩은 중국 전용으로 제작되어 지속적인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2024년 한 해에만 H20 칩은 120억~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조치로 인해 기존의 전략은 이제 무의미해졌다. AMD도 수요일 보고서에서 MI308 칩에 대한 제한으로 8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타격을 인정했다.
보편적으로 허점 단속으로 간주되는 새로운 규제는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매출에 6%~10%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Vivek Arya)는 추정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을 “관리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유지하며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빠르고 심각했다.
엔비디아 집중 펀드의 다음 움직임은?
수요일 대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매도세가 전술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리야는 엔비디아가 현재 2025년 예상 순이익의 약 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평가 범위인 23배~2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미래 제품인 GB300 블랙웰 울트라 칩이 2025년 하반기부터 성장 동력을 재점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적 변동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지정학적 요인이 반도체 기업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ETF 투자자들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미국 AI 반도체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비중을 늘릴지, 아니면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정책 충격에 대비해 헤지 전략을 수립할지 고민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은 여전히 유지될 수 있지만, 그 ETF 노출도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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