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 펀드의 CEO 베스 킨디그(Beth Kindig)는 인공지능(AI) 시대 최대의 과감한 밸류에이션 예측을 내놓았다: 엔비디아(NASDAQ:NVDA) 시가총액이 2030년까지 2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충격적인 헤드라인처럼 들리지만, 킨디그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강조한다. 과장이나 허풍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근본적인 근거를 가진”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주장은 단순한 전제에 기반한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 세계 AI 자본지출(Capex)의 폭발적 증가와 발맞춰 연평균 36% 성장률(CAGR)을 유지한다면, 회사는 현재 4조 5천억 달러 가치의 약 4.4배에 달하는 평가액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결정적 포인트는? 이러한 전망이 오히려 보수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AI 자본지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 중
월스트리트는 계속해서 추격 중이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자본지출은 한때 2,800억 달러 근처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전망치는 3,000억 달러, 3,65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킨디그는 2025년 규모가 4,0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전년 대비 62% 증가), UBS는 2030년까지 연간 AI 지출이 1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맥킨지는 더 큰 규모를 제시한다. 2030년까지 AI 데이터 센터에 5조 2천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현재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60%에 근접할 경우, 킨디그는 20조 달러라는 결과가 더 이상 ‘달 착륙 같은 목표’가 아니라 ‘복리 계산’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로드맵: 1년 주기 GPU 사이클이 모든 것을 바꾼다
엔비디아의 로드맵은 업계가 전례 없이 목격한 형태로 조용히 전환되었다.
블랙웰 → 블랙웰 울트라 → 루빈 → 루빈 울트라 → 파인먼, 모두 12~18개월이라는 빡빡한 주기 안에 출시된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주기적인 칩 기업에서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구독형 모델에 가까운 존재로 변모한다. 킨디그는 이를 엔비디아의 “공격이 곧 방어” 시대라 부르며, 맞춤형 칩이 따라잡을 수 없도록 실리콘 주기를 가속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젠슨 황 CEO는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GTC 2025에서 그는 엔비디아가 2026년까지 누적된 블랙웰과 루빈 수요가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호퍼 주기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자들이 이런 점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킨디그는 이미 예측 실적을 입중했다. 그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을 1,100억 달러, 다시 5,500억 달러, 그리고 또다시 3조 달러 규모로 일찍이 예측했다. 매번 월스트리트는 비웃었지만, 매번 엔비디아 주가는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그렇다면 현재 킨디그의 메시지는? AI 인프라 확장은 여전히 가속화 중이며, 엔비디아가 여전히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조 달러는 터무니없는 숫자가 아니다. 이는 기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지출 사이클이 도달할 논리적 결론일 뿐이다.
이미지 출처: Hepha1st0s/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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