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NASDAQ:AVGO)은 더 이상 엔비디아(NASDAQ:NVDA)의 그늘에 머무르길 원치 않는다.
2030년까지 1,2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매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야 보너스를 받는 혹 탄 CEO를 앞세운 반도체 거대 기업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란 서는 차세대 2nm 칩 혁신부터 랙 규모 배포에 이르는 브로드컴의 로드맵이 브로드컴을 GPU 시장의 선두주자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위치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2nm 도약: XPU 전략
할란 서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경쟁력은 맞춤형 AI XPU 프로그램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말 업계 최초의 2nm 3.5D 패키지 AI 가속기 테이프아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성공할 경우, 이 성과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대안을 절실히 원하는 시점에 브로드컴을 엔비디아를 포함한 상용 GPU 경쟁사들보다 기술적으로 앞서게 할 것이다.
이미 3개 고객사가 양산을 시작했으며, 내년 중반까지 4번째 고객사가 추가될 예정이고, 3개 고객사가 대기 중이다. 각 계약은 궁극적으로 백만 클러스터 규모의 AI 인프라로 확장되도록 설계되어, 서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가 현재 차지하고 있는 그 희귀한 계층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칩을 넘어 스택 전체 장악
또한 할란 서는 브로드컴이 칩을 넘어 고성능 네트워킹과 자사 XPU를 결합한 전체 랙 규모 AI 시스템으로의 진출을 강조한다. 랙 배포는 통과 비용으로 인해 마진이 낮지만, 절대적 이익 규모를 확대하고 브로드컴을 단순 부품 공급업체 이상의 위치로 공고히 한다.
네트워킹 측면에서는 대역폭을 102Tbps로 두 배 확장한 토마호크6 스위치가 엔비디아가 선호하는 인피니밴드 대신 이더넷을 하이퍼스케일 AI 클러스터의 백본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할란 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구조적 우위 중 하나를 잠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자 핵심 포인트
브로드컴이 브로드밴드, 스토리지, VM웨어에서도 성장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할란 서는 장기적 성장 동력은 AI임을 분명히 한다. 혹 탄 CEO가 2030년까지 1200억 달러 규모의 AI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제국에 압박을 가할 칩과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 중이다.
차세대 설계 실행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브로드컴 투자자들은 2020년대 말까지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대한 진정한 도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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