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혼합된 스태그플레이션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가장 유력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는 경제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인정한 것은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했음을 분명히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예측에서 지배적이지 않았던 이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는 연준의 정책 경로를 앞으로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미시간대학교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는 우려를 더욱 극명하게 표했다. “연준이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모두 걱정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는 통화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시장의 금리인하 일정 재검토
금융 시장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치를 빠르게 조정했다. CME 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 확률은 파월 의장의 발언 전 28%에서 23%로 낮아졌다.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72%이지만, 금리인하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라이언 스위트는 현 상황에 대한 연준의 대응은 선제적 대응이 아닌 사후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없는 한 연준이 12월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스위트는 관세의 초기 영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행 가격 약세와 에너지 비용 하락 때문이다. 그러나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새로운 무역 제한을 흡수함에 따라 올해 말에는 더 높은 가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지금은 2019년이 아니라는 점을 직설적으로 상기시켰다. 당시 연준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인플레이션을 1.6%로 억제하기 위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4년 연속 2%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유연성은 제약받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연준이 데이터 중심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기관들은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경제는 견고한 속도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내심은 미덕이며, 연준은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 비해 인내심이 풍부한 것 같다.”
크레스캣 캐피털의 매크로 애널리스트 오타비오 코스타는 1년 전 파월 의장이 “사슴도, 인플레이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현재 연준의 전망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예상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1940년대와 같은 부채, 1920년대 후반과 같은 주식 밸류에이션이라는 보기 드문 트라이펙터(trifecta)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에 상기시켜 준다.”
Almost exactly one year ago, Jay Powell said:
“I don’t see the stag, nor the ‘flation.'”
Today, the Fed’s projections anticipate both.
This is a timely reminder that we’re still grappling with a rare trifecta of macro imbalances:
Inflation like the 1970s, government debt… pic.twitter.com/OKiiXDkyQp
— Otavio (Tavi) Costa (@TaviCosta) May 7, 2025
연준이 너무 늦을 수 있을까?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약화라는 상반된 힘 사이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연준이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연기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너무 늦은 조치를 취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질 것이며 관세 유예가 끝나기 전에 무역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4월 초처럼 시장이 다시 하락할 것이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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