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은 가격이 온스당 51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이정표가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폭발적인 상승세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심각한 실물 시장 스트레스, 급등하는 임대율(Silver Lease Rates: 은 임대에 드는 이자율),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가격을 급등시키는 ‘퍼펙트 스톰’을 만들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은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부족하다. 세계 최대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NYSE:SLV)는 올해 들어 70% 이상, 지난 한 달 동안만 2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 51달러 돌파: 더 오를 수 있을까?
은 가격은 수요일(8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뉴욕 거래에서 소폭 후퇴했는데, 이는 주요 기술적 수준을 둘러싼 흥분과 주저함을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변동성을 잠재적으로 훨씬 더 큰 상승을 앞둔 자연스러운 일시적 정지로 보고 있다.
크레스캣 캐피탈의 매크로 전략가 오타비우 “타비” 코스타는 시장이 은의 장기적 구조에서 중대한 순간을 소화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은이 최근 50달러까지 오른 후 급격히 하락한 움직임을 지나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중요한 수준이며,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실물 공급 부족으로 은 임대율 급등
한편, 실물 은 시장은 전례 없는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로버트 키요사키(《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는 금요일(10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런던 은 임대율이 39.2%로 급등했다고 게시하며 “은 50달러 돌파. 다음은 75달러? 은 임대율 폭등. 실물 은이 사라지고 있다”고 썼다.
일본 금은시장협회(JBMA)에 따르면, 단기 인도용 실물 은을 차입하는 비용인 1개월 은 임대율은 목요일(9일) 늦게 런던에서 급등했다.
1개월물 이자율은 39.2%까지 치솟으며, 공급 감소 속 실물 은에 대한 절박한 수요를 시사했다.
올레 한센 색소은행 상품 전략 책임자는 실물 시장의 긴장을 확인하며 글로벌 거래 허브 간 드문 가격 괴리를 지적했다.
한센은 “런던 현물 시장의 심각한 실물 부족 속에서 은 시장이 뚜렷한 긴장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개월 임대율이 급등했으며… LBMA는 COMEX 대비 이례적으로 2.7달러의 프리미엄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즉시 인도 가능한 은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시사하는 반면, 선물 시장은 유동성 문제로 인해 뒤처지고 있다. 한센은 차입 비용 급등과 시장 조성자 참여 감소가 결합되어 극심한 가격 변동을 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매도 세력에 가중되는 압박
매크로스트래테지 파트너십에 따르면, 임대율의 급격한 상승은 은 시장 구조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매도 세력에게 타격이 크다.
해당 기업은 X를 통해 “어제 은 임대율이 폭등했다”며 “1개월, 3개월, 12개월 임대율이 각각 35%, 20%, 8.6%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준은 현재 은 숏 포지션 유지가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졌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은 숏 포지션을 3개월간 롤링하는 트레이더는 실질적으로 5%의 페널티를 지불하는 셈이며, 실물 은을 보유한 롱 포지션 투자자는 단순히 은을 임대하는 것만으로도 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은, 수십 년간 지속된 박스권 거래를 깨고 나설 준비?
은이 마침내 50년간 지속된 거래 범위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시장 실물 핵심부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나면서, 50달러 돌파는 천장이 아닌 발판이 될 수 있다.
변동성이 증가하고 임대율이 급등하면서 귀금속 업계의 많은 이들이 코스타의 견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내가 아는 것은 삼중 고점이 거의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금이 여전히 은 가격의 약 8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여기서 돌파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엔 폭발적인 움직임이 임박한 느낌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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