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인공지능(AI) 열풍이 새로운 격전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네비우스 그룹(NASDAQ:NBIS)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 간의 대결만큼 흥미로운 곳은 거의 없다. 두 주식 모두 어마어마한 고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각 인공지능 스택의 서로 다른 계층을 장악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진정한 가치는 AI의 물리적 기반에 있는가, 아니면 그 위에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있는가?
인프라 vs 애플리케이션
러시아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네비우스는 AI 붐의 궁극적 인프라 공급자가 되고자 한다. 모델은 단순하다. 대규모 GPU 팜을 구축하고, 데이터 센터 용량을 확장하며, 이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다.
엔비디아(NASDAQ:NVDA) 칩이 부족하고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부터 오픈AI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이 컴퓨팅 파워를 놓고 경쟁하는 세상에서 네비우스는 필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반면 팔란티어는 오랫동안 기업과 정부를 위한 ‘AI 운영체제’라는 입지를 구축해왔다. 파운드리(Foundry)와 고담(Gotham) 플랫폼은 국방 정보, 의료 계획, 산업 최적화 등 업무 흐름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네비우스가 AI 골드 러시에서 삽을 파는 회사라면, 팔란티어는 지도와 채광 팬, 나아가 채굴권 자체를 소유하려는 것이다.
고공행진하는 기업가치
문제는 가격이다. Benzinga Pro 자료에 따르면 네비우스의 주가매출비율(P/S)은 105.1배, 팔란티어는 135.8배로 더 높다. 이는 성층권 수준의 배수다. 투자자들은 사실상 양사가 향후 10년 안에 100년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평가하는 셈이다.
시장은 각 기업에 다른 위험 요소를 부여하고 있다. 네비우스는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컴퓨팅 파워 확보에 분주한 가운데, 뜨거운 GPU 수요로부터 즉각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반면 팔란티어는 자사의 AI 배포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되고 확장되며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될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두 기업의 스토리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실행 과정에서 실수를 용납할 여지는 없다.
투자자 핵심 포인트
AI 경쟁은 단순히 칩이나 애플리케이션의 문제가 아니다. 스택의 어느 계층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지에 대한 싸움이다. 네비우스는 인프라 부족이 높은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반면, 팔란티어는 기업용 AI 두뇌로서의 역할을 확신하고 있다.
매출 대비 100배에 달하는 두 기업의 주가는 완벽한 성과를 전제로 책정된 가격이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누가 크게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흔들리느냐일 수 있다.
사진: 네비우스 제공; 팔란티어,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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