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ASDAQ:NVDA)의 중국 진출 꿈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미국 수출 제한을 우회할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 바로 그때,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맞춤형 AI 칩을 금지하고 반독점 조사를 개시하면서 엔비디아의 가장 전략적인 시장 중 하나가 지정학적 지뢰밭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냉혹한 질문에 직면했다. 중국 시장이 차단된다면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우회책에서 막다른 골목으로
최근 타격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같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엔비디아의 RTX6000D 칩에 대한 테스트 및 구매 중단을 명령하면서 발생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엔비디아의 H20 칩을 제한한 데 이어, 이제는 국내 대체품이 “충분히 우수하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주권 문제다.
동시에 중국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의 독점적 행위를 이유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사는 시장 지배력보다 신호 전달에 더 가깝다. 중국 정부는 단순히 엔비디아의 판매를 차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 AI 생태계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정당성 없는 것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지정학적 담보물
엔비디아에게 중국은 7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다. 잃기엔 너무 크지만,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워싱턴은 가장 강력한 GPU 수출을 금지하고, 베이징은 맞춤형으로 성능을 낮춘 제품까지 차단한다. 한편 알리바바 같은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AI 칩 개발을 촉구하는 정부의 호소에 동참하며, 잭 마는 적절한 시점에 자신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익숙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외국 기술 거인이 지정학적 전초기지로 전락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서양에서 AI를 지배할지 몰라도, 중국에서는 분기마다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엔비디아 후퇴 속 잠재적 승자들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노출이 흔들리면서 경쟁사들은 조용히 이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MD(NASDAQ:AMD)는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고성능 GPU에 대한 잔여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동시에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등 중국 내 칩 제조사들은 규제 지원과 우대 조달 혜택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AI 반도체 자립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주변부로 밀어낼 전망이다.
투자자 핵심 포인트
한때 엔비디아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시장이 이제는 가장 큰 부담으로 돌아섰다. 규제 당국이 맞춤형 칩에 대한 문을 닫고 반독점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노출은 기회라기보다 유독성 의존에 가깝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지배력이, 마치 그들을 밀어내기 위해 설계된 듯한 규칙이 적용되는 시장을 상쇄할 수 있을까?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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