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대기업 엔비디아(NASDAQ:NVDA)는 수요일(27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시장 강세와 여러 부문의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실적 예상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내용 그리고 주목해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실적 예상치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45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300억 4천만 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11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치를 상회해 왔다.
2분기 매출 예상치가 달성된다면 1분기 매출 440억 6천만 달러를 넘어서 엔비디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2분기 주당순이익(EPS)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주당 68센트에서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11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회해 왔다.
엔비디아의 이전 가이던스는 2분기 매출 450억 달러(±2%)를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수출 통제로 인한 H20 매출 80억 달러 손실이 포함된다.
전문가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왔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역사적 반응을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약 7% 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식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다. 실적 발표 후 평균 주가 변동폭은 ±7.4%로, 평균적인 움직임만으로도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즈는 뉴스레터에서 주요 주가지수와 ETF에서 엔비디아의 높은 비중을 분석했다.
“시가총액 4조 3,4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기업인 만큼, 어떤 주식보다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 SPDR S&P 500 ETF 신탁(NYSE:SPY)에서 NVIDIA는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최상위 보유 종목이다.
- Invesco QQQ 신탁(NASDAQ:QQQ)에서도 NVIDIA는 자산의 10.1%를 차지하는 최상위 보유 종목이다.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NYSE:DIA)에서는 NVIDIA가 자산의 2.4%를 차지하는 19위 보유 종목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는 비중이 낮지만, 엔비디아는 S&P 500과 함께 해당 지수에 포함된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이며, 가장 주목받는 주식 그룹을 아우르는 ‘매그니피센트 7’의 구성원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VanEck 반도체 ETF(NASDAQ:SMH)와 SPDR 기술 선택 ETF(NYSE:XLK)에서도 각각 약 22%와 16%로 주요 보유 종목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행보가 반도체 주식과 AI 관련 종목 대부분을 좌우한다. 해당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향후 전망과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업종 전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예상치 못한 둔화가 발생할 경우 부정적 영향은 극심할 수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을 예상하며 “엔비디아는 전 세계적 규모로 AI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혁명의 수요 곡선을 계속 추정 중”이라며 “이번 주 실적은 엔비디아와 AI 혁명 강세론을 과시하는 또 다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단기 실적에 지나치게 집중해 미래 성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스터는 “향후 2년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성장세가 둔화된 후에는 피지컬 AI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로봇공학이 차세대 성장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관전 포인트
수요일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이 주목받을 예정이며, 주가는 주요 수치 발표에 즉각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과 코멘트를 깊이 들여다보면, 중국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매출을 놓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출로 인한 매출 일부를 확보하려 시도하고,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경고 조치로 맞서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경험할지에 대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회사의 최대 사업부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률을 기록하며 4대 주요 부문 중 최고 성적을 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0%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성장 단계를 판단하기 위해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증가율을 주목할 전망이다.
게임·AI PC 부문과 자동차 부문 매출은 1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72% 증가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이 주목할 분야다.
엔비디아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화요일 1.08% 상승한 181.77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86.63달러에서 184.48달러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31.4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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