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기업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출시 당시 거대한 야망을 품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수 있다.
무슨 일 있었나: 테슬라는 2023년 11월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했으며, 출시 후 2년간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되었다. 테슬라는 최근 한국에서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고 중동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세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이버트럭 인도 시작 예정이며, 곧 일반 공개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공식 발표에서 “중동 지역에서 향후 몇 주 내로” 일반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라티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이버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시장의 소비자들은 사이버트럭이 추가 지역에서 출시되길 기대해왔으나, 현재까지 테슬라가 공식 발표한 국가는 이들뿐이다.
중동에서 판매될 사이버트럭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수출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으로 차량을 수출해 온 베를린 및 상하이 기가팩토리에는 전용 사이버트럭 생산 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왜 중요한가: 북미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대해 100만 건 이상의 예약이 접수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머스크는 연간 25만 대 생산 능력 달성 목표와 전기 픽업트럭 수십만 대 판매 목표를 강조했다.
북미 출시 시기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행 거리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최근 몇 달간 머스크의 정치 진출로 인한 테슬라와 머스크의 브랜드 이미지 손상 역시 수요에 타격을 주었을 수 있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북미·유럽에서 나타난 지지 감소 현상이 덜한 한국과 중동 지역에서 사이버트럭 수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머스크는 도로 폭이 좁은 해외 시장을 위해 소형 사이버트럭을 향후 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해외 출시 행보는 해당 지역에서의 차량 성능 검증과 테슬라의 차량 개선 필요성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 미국에서 사이버트럭 38,965대를 판매했다. 이는 해당 연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5위에 해당하지만 예상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리콜 데이터를 기준으로 출시 후 14개월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사이버트럭은 약 46,000대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NYSE:F)와 제너럴 모터스(NYSE:GM)에 뒤처진 상태다. 사이버트럭은 2분기 미국에서 4,30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포드 F-150 라이트닝 5,842대와 GMC 허머 EV 4,508대보다 낮은 수치다.
사이버트럭의 연간 판매량은 1만~2만5천 대 수준으로, 계획된 연간 생산 능력 25만 대의 약 10분의 1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 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테슬라 주주들은 사이버트럭이 새로운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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