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에 관해서라면,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는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자신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밈 주식’이라 부르는 건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투자 전문가는 테슬라의 현재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밈 주식이라는 꼬리표가 어울린다고 주장한다.
무슨 일 있었나: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 경쟁사들보다 높은 기업가치로 거래되는 경우가 잦았으며,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는 이 같은 평가가 당연하다고 믿는다.
전문가들이 테슬라가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가치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기술 기업으로서의 가치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쟁하는 동안, 현재의 가치 평가는 두 업종 모두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예일 경영대학원 수석 부학장 제프 소넨펠드는 밈 주식 비유를 주저하지 않았다.
소넨펠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가 본 가장 큰 밈 주식이다”라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인 소넨펠드는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0을 넘는 점을 지적했다. 벤징가 프로 기준, 테슬라의 PER은 최근 12개월 기준 253.5배, 미래 기준 169.5배다.
“아마존이 정점을 찍었을 때조차 이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 이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이 200을 훌쩍 넘는 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같은 주식의 주가수익비율은 25~30배 정도고, 애플은 35~36배 정도다.“
소넨펠드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미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머스크의 마법 지팡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 중요한가: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계획에 대해 질문받은 소넨펠드는 이사회가 “어리석고 무모한”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주주들의 문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1조 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머스크가 더 높은 지분율 없이 떠날 가능성을 암시한 것처럼 테슬라를 떠나게 된다면,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이 바로 그 자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넨펠드는 “그가 가장 큰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소넨펠드는 머스크의 재능을 칭찬하며 그보다 더 똑똑하거나 기업가 정신이 뛰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재적인 인물이다.”
고평가된 주가에 대해 소넨펠드는 공매도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타이밍 문제로 공매도한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공매도하는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발령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대규모 자율주행 기술을 달성하기 전에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으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주식에 공매도 포지션을 가진 주요 기업 목록을 언급했다.
소넨펠드는 테슬라의 차기 경영 계획이 수립되어 새로운 인물이 회사를 다음 단계로 이끌 준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BYD가 특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아래에서 테슬라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 지역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소넨펠드는 머스크가 물러날 때가 됐으며, “1조 달러를 낭비하지 않을” 인물이 회사를 이끌 때가 됐다고 말했다.
TSLA 주가 움직임: 테슬라 주가는 목요일 2.1% 하락한 416.85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212.11달러에서 488.54달러다. 테슬라 주가는 2025년 현재 연초 대비 9.9% 상승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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