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에게 “양자/원자력/암호화폐” 열풍에서 벗어나 실물경제 관련 종목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것을 권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률 순위를 보면, 그러한 전환은 또 다른 거품인 희토류로 흘러들어간 듯하다. 그는 “희토류 광물 거래 관련 주식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광산업체, 정제업체,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꾸준한 수익을 내지 못함에도 급등하고 있다.
희토류의 급등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앤티모니(AMEX:UAMY)는 올해 누적 상승률 881.46%을 기록했고 텍사스 미네랄 리소시스(OTCQB:TMRC)는 843.69%, 그리고 트릴로지 메탈스(AMEX:TMQ)는 813.79% 급등했는데, 희토류 분야의 주가 움직임은 원자재 거래라기보다는 밈 주식 랠리에 가깝게 보인다.
MP 머티리얼즈(NYSE:MP) 및 센트러스 에너지(AMEX:LEU)와 같은 기존 기업들조차도 올해 48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광범위한 시장 지수나 산업용 금속 벤치마크를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익? 여전히 지하에 묻혀 있다
하지만 이 눈부신 수익률 아래에는 우려스러운 신호가 숨어 있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나타나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아메리칸 리소시스(NASDAQ:AREC), 니오코프 디벨롭먼츠(NASDAQ:NB), 더 메탈스 컴퍼니(NASDAQ:TMC)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성을 기록하며, 크레이머의 “대부분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경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센트러스 에너지만이 1.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본적인 실적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있지만, Benzinga Pro 데이터 기준 64배의 과거 주가수익비율(P/E)과 50을 넘는 기업가치/EBITDA 비율(EV/EBITDA)은 말 그대로 차트를 벗어난 평가를 시사한다.
‘실물 경제’ 투자가 비현실적으로 변할 때
투기 열기는 월스트리트의 안전지대를 훨씬 넘어 확산됐다. 라마코 리소시스(NASDAQ:METC)와 원자력 스타트업인 오클로(NYSE:OKLO)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음에도 동일한 희토류 이야기 속에 휩쓸리고 있다. ‘녹색 전환’과 방위 산업 적용이 주제적 접착제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실체보다 이야기에 더 매료된 모습이다.
크레이머에게는 위험 신호로 보인다. 그의 바람은 투기 거품의 ‘공기를 빼내’ 실적이 뒷받침되는 견실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라늄, 리튬, 심지어 암호화폐보다 더 뜨거워진 희토류 거래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지 머니’가 그 다음 대박을 찾아 헤매면, 광물 자체보다 더 깊이 묻혀버리는 것이 바로 실물 경제의 본질이다.
이미지: The Light Lab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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